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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그레이브야드북(The Graveyard Book) - 도서

by 여행을 떠나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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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북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닐 게이먼(Neil Gaiman)은 영국 햄프셔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미니애폴리스 근처의 미국에 살고 있다. 어린 시절에 그는 C.S. Lewis, J.R.R. Tolkien, James Branch Cabell, Edgar Allan Poe, Michael Moorcock, Ursula K. LeGuin, Gene Wolfe, and G.K. Chesterton의 작품들을 탐독하면서 책, 독서, 이야기에 대한 그의 사랑을 발견했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릴적 도서관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내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는 아이였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가장 행복했던 때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출근길에 동네 도서관에 내려주고 하루를 보내도록 한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무척이 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멋진 징조들(good omens), 스타더스트(stardust), 신들의 전쟁(American Gods), 코렐린(Coraline), 그레이브야드북(The Graveyard Book)등 장편소설과 만화책 연재물인 샌드맨(Sandman) 과 동화책인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벽 속에 늑대가 있어, 헬젤과 그레텔 등 다수의 작품들을 집필했다. 그래픽 노블 작가, 오디오 극장 및 영화 각본가이다.

2. 줄거리

달이 뜬 어느 날 밤 영국에 사는 한 가족이 몰살당한다. 유일하게 남은 작은 아기만이 겨우 목숨을 건진다. 모험심 넘치는 갓난 아기는 엄마 아빠가 자는 줄 알고 집 밖으로 나선다. 아기는 언덕을 넘어 한 그레이브야드 공동묘지에 오게 되고 우연히 오언스 가의 부인의 유령에게 눈에 띄어 유령들이 존경하는 연기로 된 말을 타는 그레이의 여인(Lady of the Gray)과 다른 유령들의 열띤 의론을 벌인 끝에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며, 살아서 아기를 갖고 싶어하던 오언스 씨와 부인에게 양자로 입양된다. 아기에게는 아무것도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 '노바디(Nobody)'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노바디는 사람들 앞에서 사라지기, 사람들의 꿈에 나타나기 등을 배우고 유령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잘 성장한다. 노드에게 묘지는 안전한 집이지만, 묘지 밖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 어느 날 노바디는 공동묘지 밖을 나가지 마라는 말을 어기고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작품 속에서 묘지 밖 세상은 허위와 가식, 위험이 가득한 비정한 세계이다. 반면에 삶을 마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묘지는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다른 한편 실라스는 노바디의 보호자이며 선생이 되어준다. 노바디는 조용하고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어린 아이로 자라나서 알파벳을 배울 나이가 되자 실라스는 유령들의 비석에 새겨진 알파벳 A에서 Z까지는 찾아오라는 등의 주문으로 알파벳을 배우게 한다. 노바디는 그렇게 유령들과 다른 괴수들에게서 자라나고 어느 날 그레이브야드 철조망 너머에 있는 마녀 유령인 친구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사러가서 인간 세계의 상점에서 아바네이저라는 사람을 만나고, 잭 프로스트라는 이름이 적힌 카드를 발견한다. 아바네이저와 잭이 무슨 일을 같이 하는지는 모르지만, 둘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확신한다. 그리고 잭이 8년이 지난 후 노바디의 나이를 이용해서 찾아 죽일 거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등장인물

노바디는 가족이 살해당한 후 그레이브야드 공동묘지에서 유령들과, 드라큐라, 늑대인간등 다양한 유령들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가는 주인공이다. 사일러스는 주인공의 보호자이며 멘토 역할을 하는 선생님이며 추측건데 드라큘라이다. 잭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노바디의 일가족을 헤치우기 위한 인물로 악당이다.

4. 감상평

보통 우리가 아는 아기를 키우는 것은 가족이다. 부모, 형제, 할아버지, 할머니등 그리고 더 나아가 주위의 이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이름처럼 가족은 아무도 없다. 단지 새로운 가족인 공동묘지의 유령, 마녀, 늑대인간, 저승사자, 드라큘라등 다양한 유령이라고 할까? 아니면 서양 귀신이라고 해야 할까? 그 모든 것은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존재인것이다. 존재라고 하기에도 무언가 이상하다.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존재해 있는 인간을 부양하고 가르친다. 사람인(人)이라는 한자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서로 기대어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서로 기댄 모습을 표현한 문자이다. 그러나 묘지밖의 세상은 전혀 다르다. 주인공이 호기심에 이끌려 온 바깥 세상은 어른들에 의해 온갖 시련을 겪게 된다. 천국이 아닌 우리가 상상속에서 느끼는 지옥같은 모습이며 우리가 무섭고 어둡고 침울하며 의시시한 모습의 공동묘지는 모습은 따뜻한 가정을 연상케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역시 세상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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