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책도둑(The Book Thief) - 도서

by 여행을 떠나 2023. 3. 4.
728x90
반응형

책도둑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마커스 주삭(Markus Zusak)은 1975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오스트리아인 (아버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으려 했으나 소질과 체질에 맞지않아 후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와 피터 헤지스의 "길버트 그레이프"책에 감동을 받아 작가의 기질이 있었던지 작가의 길로 이어진다. 1999년 "패배자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후 이 작품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을 거두며, 청소년층의 소설을 집필하며 문학적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2002년 "메신저"를 발표, 그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2003 CBC(Children's Book Council) ‘올해의 책’으로 선정, 2005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불러틴 블루 리본 북(Bulletin Blue Ribbon Book)에 선정되었다.  "메신저"를 저술당시엔 ‘책도둑’이라는 아이디어에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들려준 나치 독일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여 소설 "책도둑"을 저술했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잇달아 번역되고 출간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브라질에서는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였고,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을 하며 영화로도 이어졌다.

2. 줄거리

193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던 시절 독일에서 벌어진다. 어린 소녀 리젤의 부모는 공산주의자이고 자식까지 수용소에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리젤과 남동생을 함께 시골 동네로 입양보내기로 한다. 불행히도 가는 열차 안에서 동생은 세상을 떠나, 리젤 혼자만 다시 길을 떠난다. 리젤은 눈위에서 검은빛의 물체를 발견하고 무심코 집어든다. 리젤을 입양하기로 한 후버만부부는 사람좋은 아저씨와 매일같이 잔소리를 아저씨에게 퍼부으면서도 역시 마음은 좋은 아줌마다. 리젤은 처음엔 엄마를 그리워하며 우울해하고 동생의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난다. 리젤이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안 아저씨는 그녀에게 글을 가르쳐 주었고 그녀는 책을 읽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점점 안정화를 찾아갔다. 아줌마는 마을 사람들의 빨래를 대신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갔고, 손님 중 시장의 아내가 리젤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며 점점 친해진다. 활기찬 아이의 모습을 되찾으며 리젤은 동네 친구들하고 축구를 하거나 달리기시합을 하는 등 전쟁을 딱히 체감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중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루디란 남자아이와 친해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대인 청년 '맥스'가 찾아온다. 아저씨는 옛날 은인의 아들이라며 맥스를 지하실에 숨겨준다. 1차 세계전쟁 당시 아버지 한스의 군대 동료인데, 한스는 글을 잘 쓰지 못했지만 편지를 쓰는 업무를 그 은인이 추천하여 하게 되었고, 자신을 제외한 전부가 그날의 전투로 죽어버린다. 이런 은인의 아들인 맥스는 한스아저씨에게 찾아오며 함께 지내게 된다. 공습이 이어지던 어느 날, 리젤은 대피소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 그러던 중에 공습은 끝나고, 다시 사람들은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공습은 더 심해지다 연합군은 오폭을 한다. 그것도 하필이면 가난한 동네 힘멜 스트리트에 거주중이던 사람이 떼죽음을 당한다. 그 안에는 루디를 포함한 양부모도 포함되었다. 

3. 등장인물

리젤 메밍거는 주인공이며 동생의 죽음과 어머니와 헤어진 후 후버만 가족에게 입양된 어린 소녀이다. 그녀는 책에 대한 사랑을 키워 다양한 출처에서 책을 훔치기 시작한다.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리젤은 나치 정권의 참상을 더 잘 알게 되고 맥스라는 이름의 유대인 남자와 친구가 된다. 한스 후버만은 리젤의 양아버지이고 리젤에게 읽고 쓰는 것을 가르치는 친절하고 온화한 사람입니다. 로사 휴버만은 리젤의 양어머니이고 리젤에게 부드러운 구석이 있는 거칠고 강인한 여성이다. 그녀는 남편과 자주 갈등을 겪지만 가족을 깊이 생각한다. 맥스 반덴버그는 휴버만의 지하실에 숨어있는 유대인 남자이고 한스의 은인의 아들이다. 맥스는 리젤과 친구가 되어 그녀에게 말의 힘에 대해 가르친다. 그는 결국 휴버만 가족의 집을 떠나 다시 한번 잠적해야 한다. 루디 스타이너는 리젤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제시 오웬스에게 매료되어 성공적인 운동선수가 되기를 꿈꾸는 소년이다. 그는 공습 중에 사망한다.

4. 감상평

이 이야기에는 3권의 책이 소개된다. 아니 주인공인 리젤이 가져온 책들이다. 눈위에서 발견한 검은색의 책인 "무덤을 파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시장 부인의 도움으로 서재에서 몰래 가져다 읽은 "투명인간" 그리고 맥스로부터 얻은"나의 투쟁"이다. 그 책들에는 작가의 의도하는 무엇인가가 그 안에 숨겨져 있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 주인공인 리젤이 어머니와 동생과의 이별후에 만난 첫번째 인연 " 무덤을 파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이별이라는 것은 단순히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인연인 만남을 준비하며 주인공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일으키는 책인 것이다. 책을 읽을 수도 없는 소녀가 그 책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그 가족으로부터 책을 읽는 법과 읽는 즐거움을 배우게 된다. 두번째 책인 "투명인간"은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인 맥스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살아 있지만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만 누구도 그 존재의 의미를 알아서는 안되는 존재가 맥스이다. 그는 유대인이기에 2차 세계대전하에 독일의 탄압과 핍박속에서 어두운 음지에서 살아야만 한다. 이것이 첫번째 투명인간의 표면적인 의미이며 그 두번째는 당시 독일인들 속에서 히틀러의 만행을 알지 못하는 존재인 것이다. 악질적으로 행동을 하지만 투명인간처럼 그 행동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면적인 존재를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세번째는 "나의 투쟁"이다.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 뮌헨 폭동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던 때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서 히틀러는 인종 차별과 공포정치로 전 세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두려는 계획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그의 희생양이 된 맥스가 이 책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건 히틀러에 맞선 맥스 나름의 투쟁을 펼치기 위한 목적에서 그런 것이 아닐지 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