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은 1902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라는 곳에서 주 정부 회계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운동및 공부도 잘했다. 고등학교 때에 어머니의 영향으로 문학가가 되겠다고 결심, 스탠퍼드대에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6년간 수강했지만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 1925년 프리랜서 기자가 되기위해 뉴욕으로 이주하여 노동자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일하면서 기사를 썼다. 1929년 첫 작품은 "황금의 컵 (Cup of Gold)", 1932년 단편집 " 천국의 초원(The Pastures of Heaven)" 1933년 "미지의 신에게 (To a God Unknown)" 를 발표했고 1935년의 "납작한 토티어(Tortilla Flat) " 로 비평가들에게 작품 중 가장 예술적이고 만족한 만한 작품이라고 평가받았으며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다. 196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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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아지 (The Red Pony)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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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티야 연립주택 (Tortilla Flat)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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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싸움 (In Dubious Battle)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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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Of Mice and Men)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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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공장 골목 (Cannery Row)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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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1952)
2. 줄거리
미국 텍사스에서 캐나다 국경에 걸친 대평원에선 1933년이래 3년여간 혹독한 모래폭풍으로 모든것이 쑥대밭이 되었고 모래 투성이의 농장에서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소작농들이 있다. 실수로 인한 살인으로 4년간 감옥에서 보낸 주인공 톰 조드는 가석방으로 귀향하던 중에 기계화가 된 트랙터로 인하여 소작농들이 쫓겨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소작농들이 가뭄으로 소작료를 내지 못하자 정부은행은 사람을 대신해서 트랙터로 사람의 일을 대신했고 소작농들은 거리로 내몰린다. 톰의 집은 폐허가 되었고 가족은 서부로 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존백부의 집에서 돈을 벌고 있었다. 그들은 중고 트럭을 구입해 캘리포니아로 향하는데 도로는 조드가족과 같은 이민행렬로 붐빈다. 그들이 유료 캠프지에 머물던 중에 캘리포니아에서 되돌아오는 사람들로부터 30만의 실직자가 들끓고 있다는 생생한 소식을 듣지만 희망을 품고 계속 이동한다. 후버빌을 거쳐 위드패치 캠프에 도착한 그들은 오랜동안 여행으로 여비가 다해갔고 일을 구했지만 임금은 형편없이 낮았고, 물가는 굉장히 높았다. 예전에는 목사였지만 임금인하에 저항하는 지도자가 된 케이시가 색출대의 습격에 죽게되자 톰 조드는 홧김에 살인자를 현장에서 살해하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도망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드가족은 야간을 틈타 톰을 트럭에 숨기고 그곳을 도망치듯 빠져나온다. 도망친 곳에서 조잡한 캠프 한칸을 얻어 집으로 삼고 목화 따는 일을 하고 가족들이 모두가 일하고 4달러를 벌어서 겨우겨우 살아간다. 무서운 홍수가 조드네 지역을 휩쓸었고 조드 가족은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언덕위의 헛간으로 피신했다가 아사 직전의 노동자와 그를 간호하는 아들을 발견한다. 톰의 동생 로자샨이 노동자에게 그녀의 젖을 먹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3. 등장인물
톰 조드는 소설의 주인공이며 실수로 인한 살인으로 4년간 맥알레스터 감옥에서 옥고를 치룬후 가석방되어 귀향하나 굶주린 가족을 이끌고 새로운 이상적인 꿈의 터전을 찾아 고향을 떠난다. 계속되는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겪으며 점차 반향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후에 케이시를 살해한 습격자를 죽이고 가족을 떠나 도피생활을 한다. 짐 케이시는 예전에는 목사였지만 이제는 방랑하는 일종의 사회개량주의자이다. 고향에서 갈 곳 없이 떠도는 톰을 자신의 일행에 끼워준다. 톰 조드와 시간이 갈수록 친해진다. 톰이 보안관 보를 때려눕히자 자청해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다 온 뒤, 파업 쟁의에 휘말려 경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앨 조드는 톰과 운전기술을 익힌 그의 동생이고 가족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하는 반항아다. 대가족의 붕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샤론의 장미 조드 리버스의 애칭은 로자샨이며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임산부이고 미성숙하고 몽상가 기질이 있으며 남편에게 버림받고 이후에는 아이를 사산하는 비극을 겪는 인물이다.
4. 감상평
민주주의의 대표이자 자본주의 표본인 미국은 1929년에서 10여년간 대공황에 빠져들었다. 그 원인은 세계 1차대전으로 인한 생산인력과 공장을 과다하게 늘렸다가 과잉생산과 소비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고통이 더욱 가중되었다. 그로 인해 민생은 피폐해지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이민자들은 경제적 정신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과거, 현재를 불문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고통스러워지는 존재는 민생이다. 그것도 하층민의 고통은 가히 형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에서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그것을 믿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사람들은 배고픔에 시달리는데 농장에서는 오렌지를 불태우고 달걀이 섞어가는 기막힌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했던가" 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그 당시의 경제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의 현실도 그 당시의 경제상황처럼 암울하다. 물가는 높고 임금은 박봉이며 실업률도 올라가고 있으며 정치적인 상황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고구마 10개를 입안 가득 넣어 목이 탁 막혀 버린듯한 숨이 쉬어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스, 신문, 인터넷 매체 할 것 없이 어두운 뉴스만 가득하다. 이만 줄이고 당시의 상황을 이 사진으로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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