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 도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1835년 미국 미주리주 플로리다에서 태어났다. 4살때 가족이 미시시피강의 소도시 Hannibal(또는 St.Petersberg, Missouri주)로 이사갔다. 미시시피강 주변의 자연은 그의 유년기에 깊은 인상을 남겨 그가 후에 쓴 "톰소여의 모험" 등의 무대가 되었다. 11살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브라질을 탐험하고 미시시피강을 누비는 증기선의 키잡이 일도 하였다. 이 때 사용한 수심 깊이의 단위를 필명으로 사용하였다. 1840년대 미국 서부에서 금이 발견되어 소위 서부개척이라는 붐이 일어나자, 마크는 약간의 토지를 매입해 금을 찾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덕분에 빚이 늘어나 신문사 일을 했는데, 그가 일한 신문이 첫 단편들을 실어 마크 트웨인이 작가로서의 호평을 받게 해준 캘리포니아이다. 마크 트웨인은 1865년 "뜀뛰는 개구리"로 문단에 등단하였고, 이어 "순박한 여행기"로 인기를 끌었다. 생활의 체험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그 속에 자연 존중, 물질 문명의 배격, 사회 풍자 등을 표현하면서 유머와 풍자에 넘치는 작품 경향을 보였다. 뒤에 인류에 대한 절망, 비관론자가 되어 "인간이란 무엇이냐" "보지 못한 소년" 등을 남겼다

2. 줄거리

이야기는 학대하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어린 소년 허크 핀이 자유를 추구하는 가출 노예 짐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함께 미시시피 강을 따라 여행을 떠나면서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 내내, 허크는 노예는 재산이고 그들의 탈출을 돕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가르침을 받아왔기 때문에, 짐이 노예제도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는 도덕적인 의미와 씨름한다. 하지만, 그가 짐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를 사람으로 알게 되면서, 허크는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결국 짐이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두 사람은 허크의 아버지에게 쫓기고, 사기꾼 무리와 마주치고, 미시시피 강의 위험한 물을 항해하는 것을 포함하여 수많은 도전과 모험에 직면한다. 여행을 계속하면서 그들은 두 사기꾼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들과의 동행은 재미있거나 의미심장한 부분이 적지 않게 있다. 주저없이 사람을 해치는 인디언 조만큼은 아니지만 마을을 돌며 그들을 신뢰하는 선한 사람들에게 죄책감 없이 사기를 친다는 점에서 인간말종이다. 추악한 범행들을 목격하면서 사기꾼들을 혐오하고 피해자들을 남몰래 돕게된다. 그 모든 것을 통해, 그들의 우정은 더 강해지고, 그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 소설에는 특히 인종과 노예제도에 관한 전종족 남부의 위선과 부당함에 대한 풍자적인 논평도 포함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유머와 아이러니를 사용하여 허크와 짐이 사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한다. 소설은 극적이고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로 마무리되는데, 허크는 짐을 자수시킬지 아니면 그가 탈출하는 것을 계속 도울지를 결정해야 한다. 결국, 허크는 짐을 돕기로 선택하고 그의 결정의 결과에 직면한다.

3. 등장인물

허클베리 핀 (Huckleberry "Huck" Finn)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전작의 주인공 톰의 절친한 친구이다. 짐 (Jim)은 흑인 노예이며 톰과 핀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핀의 동료가 된다. 톰 소여 (Thomas "Tom" Sawyer)는 전작 톰 소여의 모험의 주인공이며 이 작품에서는 친척집에 와서 핀을 도와 짐을 구하기로 한다. 더글러스 부인 (Widow Douglas)는 허크를 양자로 들여 교육시키는 과부로 마음씨가 좋은 듯 하다. 전작에서 허크가 보물을 찾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전에 허크를 양자로 들여 교육시킬 것을 공언했다. 죽은 남편이 치안 판사였던지라 재산이 좀 있는 편이다. 대처 판사 (Judge Thatcher)는 마을 유력자이자 전작에서 히로인으로 나온 베키의 아버지로 허클베리의 재산을 관리한다. 허크의 아버지가 몇 번 찾아가 행패를 부리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허크의 재산을 잘 지켜준다. 허크가 실종된 후에는 수색 비용 명목으로 얼마간의 돈을 내주기는 하나 나머지는 고스란히 지켰다. 허클베리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에 막장 부모이고 아들의 돈을 노리고 친권 주장을 하다 살해당한다. 왕 (The Dauphin)은 자신이 프랑스의 왕 "루이17세"라고 주장하는 노인. 물론 그냥 사기꾼에 불과하다. 공작과 함께 '궁정의 비극'이라는 사기 연극을 공연하거나 어느 집안의 유산을 상속자로 속여 가로채려는 등 사기극을 여러 차례 벌이나 결국 자신들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들통나 사람들에게 붙잡혀 린치를 당한다. 공작 (The Duke)은 왕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브리지워터'라는 공작 가문의 상속자라 주장하는 중년 정도의 남자이나 사실 먼저 신분을 부풀린 건 공작으로, 공작이 허크와 짐에게 각하 소리를 들으며 떠받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배가 아파진 노인이 자기는 왕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왕과 호흡을 맞춰 몇 차례나 사기를 치지만, 결국 왕과 함께 붙잡혀 최후를 맞이한 듯 하다.

4. 감상평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인종, 도덕, 우정의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문학의 걸작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고 매력적이어서, 그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읽히고 있 '미국 문학의 고전적인 작품이 되었다. 인간이 선하다는 전제하에 있지만 사람 자신을 향한 혐오와 회의감은 짐을 탈출시키는 동안에 해소가 된다. 자신을 톰으로 오해하는 톰의  친척집에서 갇힌 짐을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사람을 구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선과 악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경험과 깨달음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마크 트웨인의 풍자와 아이러니의 사용은 이야기에 깊이와 뉘앙스를 더하며, 남부의 노예제도와 사회의 부당함에 대한 이 소설의 논평은 여전히 현대인의 가슴 속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또한 교육과 문명을 등한시하는 주인공을 통해 과거의 어두운 악습의 폐지에 도전하고 미국사회에 가장 예민한 문제인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에 대한 과감한 풍자와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작가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 폭력과 편견에 저항하며 자연과 호흡하는 모험을 그린 성장 소설, 마을 틀 속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세상을 체험한다. 그 속에서 타락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인간상을 보여 주는 감동을 준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지를 발현하고 협력과 우정을 쌓아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과 주변을 뒤돌아 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짐은 노예에서 해방되고 톰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삶을 선택할 수 있게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매짐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어릴 적 일요일날에 톰소여의 모험을 TV 에서 보며 조마조마하며 설레이게 했던 기억이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