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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파리의 제왕 - 도서

by 여행을 떠나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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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제왕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윌리엄 골딩은 1911년 영국 콘월 주에서 태어났다. 1930년 옥스퍼드 대학의 브레이스노스 칼리지에 입학해 자연과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해군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영국해군으로 복무하던 중 발커렌 작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등을 참전하게 된다. 전후에는 교사로 일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54년 발표한 첫 소설인 "파리대왕"이 극한에 쳐해져 있는 인간의 이기적인 내면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늘날에도 그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진다. 그 외에도 소설인 "상속자들",(1955), "통과제의" 등 다양한 소설을 썼으며, 1980년 출간된 "통과제의"로 부커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에는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기사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았으며, 1993년 여름에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

2. 줄거리

전쟁 피난중에 영국 항공기가 태평양의 외딴 섬에 추락한다.유일한 생존자는 소년들이다. 이 소년들중에 랄프라는 소년은 생존자들을 한 지역으로 불러 모으기 시작했고 무리의 대장이 되었다. 그는 즐기는 것, 생존하는 것, 그리고 지나가는 배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연기신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는 세 가지 주요 정책을 세운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년들이 게으름을 피우며 그들이 "비스트"라고 부르는 상상 속의 괴물에 대한 집착이 생기면서 질서는 순식간에  악화된다. 소년들은 처음에 질서와 문명의 감각을 유지하고 규칙과 책임의 체계를 확립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원시적 본능이 지배하기 시작하고, 점점 더 야만적이고 폭력적이 된다. 소년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랄프가 이끄는 그룹이고 다른 하나는 점점 더 폭압적이고 가학적이 되어가는 권력에 굶주린 남자인 잭이 이끄는 그룹이다. 소년들의 행동이 점점 야만적으로 변하면서, 그들은 야만으로의 상징 역할을 하는 말뚝에 머리를 얹은 돼지인 "파리의 제왕"를 숭배하기 시작한다. 소년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결국 그들이 권력과 통제를 위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면서 그 집단의 몇몇 구성원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소설은 소년들의 행동과 섬의 상태에 겁을 먹은 구조대가 도착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3. 등장인물

분별력 있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인 랄프, 랄프의 절친한 친구가 되는 괴짜이고 지적인 소년인 피기, 무자비하고 권력에 굶주린 적대자인 잭, 그리고 결국 히스테리의 발작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온화하고 내성적인 소년 사이먼을 포함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특징으로 한다.

4. 감상평

"파리의 제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다. 우화적인 차원에서 중심적인 주제는 문명과 사회조직인 규칙에 따라 평화롭고 조화롭게 생활하는 것과 권력에 대한 의지에 대한 상충되는 인간의 충동이다. 주제는 집단사고와 개성, 이성적 반응과 감정적 반응, 도덕성과 부도덕성 사이의 긴장을 포함한다. 인간 내면에 가지고 있는 섬뜩한 본능을 노골적으로 표현했고 인간이 규범을 만들고 사회적 공동체를 만들고 자립해 가는 과정과 그것이 붕괴되는 과정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 본성에 대한 강력한 탐구와 억제되지 않은 공격성과 군중 심리의 결과로 널리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생동감 있고 환기시키는 문체와 미묘한 복잡한 인물들로 찬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소설은 또한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 일부 독자들과 비평가들은 이 소설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어둡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들은 여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묘사를 비판했다. 독자들에게 인간의 본성이 아름답고 무서울 수 있는 방법들과 혼돈과 폭력 앞에서 질서와 시민의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인간의 타고난 성격과 환경에 따라 같은 환경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그들이 대처하고 행동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깊은 사고와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야만인일뿐인지 모른다. 우리가 지식을 얻기 위해 하는 공부도 단순히 암기한 공부라면 잘못된 정보를 수용하고 쉽게 선동당하고 자기도 모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깊은 사고와 판단 그리고 통찰을 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이들과 같은 사람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그러한 가르침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하여 어떠한 것이 진짜 정보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분별할 수 능력, 유혹이나 선동에 휘말리기 쉬운 21세기의 정보 홍수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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