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홀어머니의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다정한 분이셨고 기숙학교를 다니던 생텍쥐페리는 심할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다. 리옹의 생모리스 공원에서 형제자매와 뛰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섯 남매에게 아낌없이 내어준 때 묻지 않은 자연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찍이 비행에 관심이 있던 그는 인근의 앙베리외 비행장을 기웃거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건축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학업이 아닌 글쓰기에 매진하며 앙드레 지드를 비롯한 여러 출판 관계자 등과 어울렸다. 비행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결국 민항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다. 훗날 항공우편 조종사로 근무하기도 했고 1926년 첫 저서인 ‘비행사’를 발표, 이후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 ‘전시 조종사’를 잇달아 내며 이름을 알린다. 그리고 직접 그린 삽화를 담은 ‘어린 왕자’를 출간하였다. 계속해서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며 집필을 이어갔고 1944년 7월 31일 오전 8시 25분, 그는 평소처럼 임무를 위해 조종간에 올랐으나 다시는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 줄거리
여섯 살에 화가가 꿈이어서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을 그렸으나 사람들은 그 그림을 보고 다들 모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되자 실망하여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로 한다. 6년전 비행기가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고 그곳에서 나는 어린 왕자라고 불리는 소년을 만났다. 어린 왕자는 소행성 B612이라는 작은 행성에서 살다 왔으며 그곳에서 어린 왕자는 매일 화산 세 개와 장미 한 송이를 정성껏 보살펴 주었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아름다우나 교만한 장미의 투정으로 불행해하다가 자신의 별을 떠나 다른 별들을 여행하게 된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허영심 많은 사람, 복종을 원하는 왕,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계속 술을 마시지만 술 마시는 게 부끄러운 술꾼, 별 수억 개가 재산이라는 사업가, 1분마다 등을 켜고 꺼야 해서 고통스러워하는 가로등지기, 지리학자를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별이 지구이다. 지구에서 어린 왕자는 뱀, B612에서 사는 장미를 닮은 수많은 장미꽃, 사막여우, 철도원, 약을 발명한 장사꾼 등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비행사인 나를 만나게 된다. 사막에 불시착한 나와 어린 왕자는 마실 물이 떨어지자 우물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어린 왕자가 지구에 온 지도 1년이 다되어 자신의 장미를 보살피기 위해 자기 별로 돌아간다.
3. 등장인물
어린왕자는 B612라는 별에서 살고 있던 소년이며 왕자라고 하지만 자기 별에서 사람이라곤 어린 왕자 하나뿐이어서 왕국이라 할 것도 없다. 만나는 사람들도 딱히 그를 왕자로 취급하며 존대하지는 않는다. 바오바브나무를 싹을 캐거나 우울하거나 쓸쓸할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석양을 즐겨 보며 살고 있다. 조종사는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이다. 작품의 서술자이며 이 점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생떽쥐베리와 동일시하며 읽거나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장미꽃은 자존심이 강하지만 본심은 상냥한 꽃이다. 왕자가 다른 별을 여행하게 되는 이유가 되며 다시 그 별로 되돌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사막여우는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동물들 중 하나로 친해지게 된다. 어린 왕자에게 특별한 존재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대상이다. 생텍쥐페리가 소설을 쓰기 전에 사막에서 살 때 사막여우를 길렀는데 이 경험이 소설에 녹아든 경우이다. 뱀은 사람을 한 번에 물어서 죽일 정도의 맹독을 지닌 독사이지만,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고 어린 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가기를 원할 때 물어서 쓰러뜨려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동물이다. 허영심이 많은 남자는 멋진 옷을 차려입고 모자를 쓴 신사이며 허영심에 잔뜩 찌들어 있어서 오직 자신을 찬양하는 말에만 반응한다. 왕은 겉으로 보기엔 일방적으로 명령만 내리는 절대군주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사리에 맞는 명령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술꾼, 가로등지기, 철도원, 사업가, 지리학자, 천문학자 등이 있다.
4. 감상평
수 많은 작품 중에 이 소설만큼 명언 제조기는 아마도 없을 듯하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한번 들으면 아하~ 할 정도로 심금을 울리는 말들이 너무 많다. 그중에 두어 가지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 몇 번을 곱씹어 봐도 기가 막힌 말들이다. 첫번째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은 아마도 우리 인간의 본성을 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나 한다. 사람을 판단할 때 그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며 선입견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을 유발한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선함을 발견할라치면 마치 메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해서 갈증을 해결하고 메말랐던 모든것들이 윤택해지고 아름답게 느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어른들은 옷차림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말이 있다. 언뜻보면 선입관이 될 수도 있지만 처음 접한 상태이거나 면접같은 경우, 그와 유사한 경우는 우리가 그 사람을 판단하기엔 외관만이 유일하지 않을까? 깊은 대화와 관심없이는 말이다. 물론 이런 예외적인 일은 제외하고 한 이야기라고 본다. 두번째로 작가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아닐까 감히 생각한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무척 중요하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더 나아가 국가간에도 마음을 얻는 것이 간절해지고 있다. 그것을 얻으면 평화요 그렇지 않다면 갈등과 전쟁, 지금의 세계를 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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