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작가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1. 작가소개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는 1899년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 파크에서 태어나 1961년(향년 61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가 대표적이다. 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허무적인 색체가 강해서 세계 문학사적으로 허무주의 하면 빠질 수 없는 작가라고 한다. 의사인 아버지와 예술쪽에 강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둘 다 인종차별주의자였고 어머니의 강요로 여장을 자주 했으며, 여장한 상태에서 지인들을 만나는 일을 경험했다. 당시에는 성별 무관하게 여자 옷을 입히는 일이 잦았으나 헤밍웨이의 마초기질을 생각하면 몹시 불쾌한 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 이유로 어머니와는 평생 사이가 나빴다. 생일에 어머니가 그에게 선물을 소포로 보냈는데 그 안에는 아버지가 자살 때 쓴 권총이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1954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 줄거리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고기를 잡는 노인이 있다. 그는 삐적 말라서 앙상하기까지 했다. 그는 지난 84일동안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그의 곁에는 소년이 한명 있었다. 소년은 노인을 따라 다니며 40여일간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출항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다. 그러자 부모는 노인이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면서 그의 배를 타는 것을 만류했고 소년도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배를 타기 시작한다. 그런데 첫날에만도 꽤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다. 소년은 그동안 돈도 벌었으니 같이 고기잡이를 나가자고 노인에게 이야했다. 고기잡이를 가르쳐 준 노인이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웠다. 노인에게 맥주를 사 드리고 고기잡이를 할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구를 가지고 노인의 오두막으로 갔다. 소년은 식사와 낚시에 쓸 정어리를 가지고 노인의 집에 갔으며 미국 프로 야구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이 준 정어리와 미끼 두 덩이를 가지고 배를 띄었다. 희망을 품은 85일째 날이 밝았을 때 바다 멀리 나가 있었다. 가다랑어와 날개다랑어 떼가 올라오는 곳에 미끼를 끼어 낚시 바늘을 내렸다. 오랜만에 미끼로 쓸 10파운드 정도의 날다랑어를 잡았다. 고대하던 85일째 날에 정신차리고 낚시에 전념했다. 낚시줄에서 미끼를 건드리는 느낌을 느꼈고 엄청난 무게였다. 한치도 끌어 올릴 수 없었고 반대로 배가 끌려가기 시작했다. 4시간이 지났을 때 바다 멀리까지 나가 있었고 물고기가 요동치는 바람에 눈가에 상처를 입었다. 오른손에 피가 났고 왼손은 쥐가 나서 펴지지 않았다. 힘이 점점 빠져나갔고 물고기는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졌다. 출항 둘째날 그리고 새째날이 이어지자 땀이 범벅이가 되었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소년이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물고기가 수면으로 올라오자 작살로 몸 깊숙이 집어넣었다. 물고기는 배를 드러내고 물위에 떠 있다. 지칠대로 지친 노인은 물고기를 배에 묶고 집을 향했다. 1500파운드의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다. 물고기의 피가 퍼지자 빠르고 날카로운 이를 가진 상어가 물고기에 달려들었다. 작살로 상어와 싸우면서도 시장에 가서 팔면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상어 한 마리를 쫒아내면 또 다른 상어가 달려 들었다. 점점 물고기의 살점이 줄어가고 있다. 노인은 반쯤 뜯겨져 사라진 물고기를 보고 싶지 않았다. 자정 무렵에 상어떼가 몰려와 또 싸워야 했다.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자 상어는 사라졌다. 완전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3. 등장인물
산티아고는 60대가 넘어 보이는 노인이고 두 눈을 빼곤 다 늙은 어부이며 얼굴에는 깊은 주름과 갈색 반점이 많다. 젊어서는 팔씨름을 해서 1등을 할 정도로 힘쎈 청년이었다. 마놀린은 십대후반 정도롤 보이는 소년이며 노인에게서 고기를 잡는 방법과 배 타는 일 등을 배운다. 청새치는 노인을 이틀동안 끌고 다니며 싸운 물고기로 3미터 정도의 크기로 추청되며 무게는 700킬로그램 정도이다. 그리고 노인을 괴롭힌 여러 종류의 상어떼와 싸우게 된다.
4. 감상평
이 이야기는 헤밍웨이가 쿠바를 여행하면서 만난 어부의 개인적인 체험에서 모티브를 따와 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노인과 바다가 아닌 노인과 소년의 우정이 정말 끈끈하면서도 눈물겹도록 서로를 아낀다는 점이다. 보통 나이차이가 있으면 세대차이가 나거나 거리감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둘은 마치 친구처럼 서로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아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속에서 노인이 청새치와 사투를 겨루며 손에 피가 나고 쥐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떠 오른 생각이 소년이 곁에 있었으면 이 싸움에서 이겼을 거라는 것이다. 마치 친구가 있었으면 내가 이만큼 큰 물고기를 잡았다고 자랑하고 같이 물고기와 싸워 이겨냈을 든든한 존재가 아닌가 한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노인이 80여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큰 물고기를 낚자 가장 먼저 떠 오는 생각이 참 재미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1500파운드의 물고기를 30센트씩 팔면 얼마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점차 물고기의 살점이 줄어들자 물고기와의 사투는 하룻밤의 꿈, 일장춘몽이 되는 허무한 결말로 끝난다. 그리고 패배를 바로 인정한다. 힘든 사투에서 그런 생각을 할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인생도 이 작품과 같이 크나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여러가지 복병에 부닥치고 다치고 치이고 그러다가 쓰러진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다시 일어나서 다시 싸우는 그러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힘이 빠져 나가지만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끈기를 보여주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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