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장마로 인해 흐린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점심이 되자 해가 반짝 뜨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될 듯 햇살이 이글거리며 뜨겁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되었다. 이젠 장마를 걱정하기보다 더위를 더 걱정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더운 날씨게 잠 못 드는 날이 찾아오게 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이런 날씨에는 시원하고 확끈한 액션 영화도 좋지만 가슴 한곳을 뜨겁고 훈훈하게 해 줄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이번에는 추천하고 픈 감동적인 영화 몇 편을 가지고 왔다. 관심이 있다면 바로 가보도록 합시다.
1. 그린 마일 ( The green mile )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받기 위해 걸어가는 마지막 길을 "라스트 마일"이라 하는데, 작중 주인공이 근무했던 교도소의 E 구역은 퇴색한 바닥의 색이 녹색이어서 "그린 마일"이라고 불렀다. 그린 마일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한 교도소 내의 사형수들만 수감된 E 구역의 간수장 폴 에지콤(톰 행크스)과 동료 간수들 및 사형수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수능력자'인 존 커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중 존 커피(John Coffey)는 사실 접촉한 대상의 병을 고치거나 제어하는 능력을 가진 능력자다. 그러나 강간 살해된 자매를 발견하고 그녀들을 살리려다 실패한 직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누명을 쓰고 감옥에 복역하게 된다. 그가 실패한 이유는 죽어가는 생명은 살릴 수 있지만 이미 죽은 대상은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판결을 받아 사형수로 폴 에지콤이 근무하고 있는 E구역으로 오게 된다.
특수 능력자는 실로 대단하다. 죽어가는 쥐를 살리기도 하고 간수장 폴의 오랜 지병을 물 씻은 듯이 낫게 하는 능력 등.. 환상적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
2. 아이 엠 샘 ( I am Sam)
7살 정도의 정신연령을 가진 샘 도슨은 스타벅스의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우연히 부랑자 여성 레베카를 만나 딸을 얻게 되지만 샘과 딸을 두고 가출을 하게 된다. 거리의 여인이 샘에게 추근 될 때 경찰에게 잡히고 되었고 이를 계기로 아동복지국에서 샘과 루시의 관계를 알게 된다. 복지국은 샘에게서 루시의 양육권을 뺐는 소송을 벌이게 되고 샘은 유능한 변호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변호사는 승소 가능성이 작은 재판에 참여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그래서 샘을 자꾸 회피하지만 샘은 끈질기게 매달린다. 그러다 우연히 파티장과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직원들이 보고 있을 때 변호사 자신이 속물이 아니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얼떨결에 무료 변론을 하기로 약속을 한다. 이 과정에서 샘의 부성애와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하여 최선의 변론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샘에게 유리한 증인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다. 과연 샘은 딸 루시를 되찾게 될까?
3. 블라인드 사이드 ( THE BLIND SIDE)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어린 시절 약물 중독에 걸린 어머니와 강제로 이별 한 후 이곳저곳의 가정을 전전하면서 커가던 마이클 오어가 차가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발팔 티셔츠 차림으로 체육관을 향하던 모습이 리 앤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처음에는 흑인이며 거구인 그를 의심하면서 하룻밤을 재워준다. 그러나 커다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을 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를 알아 가면 갈수로 순수하고 심성이 착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운동신경이 유별나게 뛰어나서 미식축구의 코치의 눈에 들어가게 되고 상류 사립학교에 들어가게 되지만 운동하는 능력만 좋았지 성적 미달로 인하여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정도였다. 그래저 리 앤은 대학진학을 위한 개인교수를 붙여 주면서 그에게 응원을 했다. 리 앤 가족의 도움으로 성적까지 향상되면서 미시축구 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을 하면 할 수록 그의 운동 능력을 알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러 대학에서 그를 스카웃하려고 물밑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과연 그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하다면...
4. 언터처블 : 1%의 우정
필립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전신마비가 된 환자이다. 사고로 인하여 성격이 괴팍하게 변해 그를 간호하던 사람들은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그의 성격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그만두기 일쑤다. 그러다 2주간의 내기로 시작한 무일푼의 드리스가 그의 간호를 맡게 된다. 간호하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필립과 돈도 없고 직업도 없는 오직 가진 거라곤 건강한 신체 뿐인 드리스의 관계는 지속될지... 상위 1% 와 하위 1%, 백만장자 와 무일푼 백수, 프랑스 백인 남자 와 흑인 이민자, 전신 마비 환자 와 신체 건강한 청년 간병인 등 서로에게서 공통점이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는 관계이다. 필립은 환자지만 보통의 사람으로 봐 주는 드리스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드리스를 친구로 받아 들이게 된다. 드리스는 천방지축이며 제멋대로 구는 청년이지만 필립을 위해 웃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 영화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처음에는 둘의 관계가 고용인과 피고용인이었지만 나중에는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지금도 둘은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며 보낸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열게하고 웃게 하는 능력을 가진 드리스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 프랑스 영화가 따분하다는 편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영화 추천이다.
5. 소울 서퍼( Soul Surfer)
하와이에서 태어나 부모의 영향으로 서핑을 즐기며 매일 바다에서 놀고, 바다에서 배우며 성장해 가는 배서니는 프로서퍼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서핑은 그녀의 최고의 친구이자, 스포츠였다. 13살 되던 해에 서핑 대회에 출전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친구 알리사의 가족과 서핑을 나갔다가 상어의 공격으로 한쪽 팔을 잃게 된다. 의사는 그녀가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살아남은 베서니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그녀에게는 그 관심조차 힘겨운 상황이 된다.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로 다시 서핑을 시작하지만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게 된다. 배서니가 팔을 잃고 힘든 상황에서도 말없이 서핑을 하는 그녀를 지켜보는 가족들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상황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영화 장면 중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 " 팔이 두 개일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게 됐다 " 는 말이 그녀가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가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영화는 배타니 해밀턴이라는 서핑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감동이 두배가 되는 작품이다. 힘든 일이 있다면 한번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힘을 내시길 바라면서 이 영화에 추천. 꾹.
6. 그린 북 ( Green Book )
그린 북이란 미국이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대에 흑인 자동차 여행자들이 호텔, 식당, 주유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안내 책자이다. 이 책이야 말로 인종차별의 표본인 것이다. 실존 인물인 셜리 박사는 8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이고 심리학 박사 학위 까지 있으며 백악관까지 초청되는 유명 피아니스트였다. 셜리박사는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를 여행하면서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게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를 원했다. 반면 토니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다혈질적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물과 불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사이이지만 콘서트 여행을 하면서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된다. 바에서 셜리는 백인들에게 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비싼 양복점에서는 구매하기전에 흑인이라는 이유로 입는 것조차 거절을 당했다. 연주하는 곳에서는 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도 사용할 수 없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만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남주 연주 투어를 마친다. 셜리는 이런 불합리와 인종차별을 극복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듯 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절제라는 표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는 영화이다. 이 대사를 끝으로 마치려 한다. " 외로워도 먼저 손 내미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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